우리가 모르는 수어 통역사의 고충 – 통역 그 이상을 감당하는 일
수어 통역사는 단순히 말을 손으로 옮기는 사람이 아닙니다. 농인과 청인 사이의 가교가 되어, 두 문화 사이에서 때론 번역가, 때론 조력자, 때론 감정의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하죠. 이번 글에서는 수어 통역사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감정적 부담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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✅ 중립을 지키기 어렵고, 감정적으로 휘말리기도 해요
✔️ 수어 통역사는 항상 중립적인 위치를 유지해야 하지만, 농인의 입장을 대변하고 싶은 순간도 많아요.
✔️ 예를 들어, 병원에서 농인이 차별을 겪거나, 경찰서에서 오해받을 때 감정적으로 휘말릴 수 있는 상황이 많습니다.
✔️ 하지만 통역사는 감정을 드러낼 수 없고, 오직 전달자로만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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✅ 빠른 속도와 복잡한 내용 – 통역의 물리적 부담
✔️ 실시간 방송, 법정, 회의 등에서는 속도와 정보량이 매우 많아 집중력이 고갈됩니다.
✔️ 손과 얼굴을 동시에 써야 하기 때문에, 체력적으로도 매우 소모적입니다.
✔️ 통역사의 실수는 곧 정보 왜곡으로 이어지기 때문에, 높은 책임감과 긴장감 속에서 일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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✅ 농인과 청인 사이에서 ‘보이지 않는 중재’ 역할
✔️ 농인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청인에게 농인의 말을 전달하는 데서 오는 소통의 간극이 있습니다.
✔️ 때로는 농인의 감정이나 메시지를 더 쉽게 풀어서 전달해야 할 때도 있어요. 이는 단순한 ‘통역’을 넘어서는 일이죠.
✔️ 이처럼 수어 통역은 언어+문화+감정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작업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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✅ 정리하자면?
✔️ 수어 통역사는 단순한 번역가가 아니라, 언어와 문화의 연결자입니다.
✔️ 감정, 상황, 문맥까지 고려하며 전달해야 하며, 높은 집중력과 중립성이 요구됩니다.
✔️ 수어 통역사의 고충을 이해하는 것이, 농인과 청인 모두를 위한 ‘진짜 소통’의 시작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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